아사히카와 여행 2박 3일 코스를 한 번에 정리했어요.
아사히다케 단풍, 비에이 청의 호수·흰수염폭포, 아사히카와 라멘 맛집(구글 평점), 지역별 숙소 추천과 지도까지 담았습니다.
📝 실제 여행 정보를 바탕으로 쓴 가상 여행기예요.
운영 시간·요금은 가기 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솔직히 처음엔 삿포로만 생각했다.
근데 친구가 툭 던진 한마디.
"삿포로 사람 너무 많대.
요즘은 아사히카와 간다던데?"
아사히카와?
이름은 들어봤는데 뭐가 있는지는 하나도 몰랐다.
찾아보니까 요즘 검색량이 작년보다 476%나 늘었다고.
다들 언제 이렇게 알고 있었던 거야…
그날 밤에 바로 비행기표 끊었다. ㅎㅎ
🚄 삿포로에서 기차 타고 1시간 반
인천에서 아사히카와 가는 직항은 없다.
그래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들어가서, 삿포로역에서 JR 특급을 탔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처음엔 창밖에 건물이 좀 보이다가,
어느 순간부터 밭이랑 자작나무 숲만 계속 나온다.
편의점 커피 홀짝이면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아, 나 진짜 여행 왔구나' 실감 남.
🐻❄️ 첫날, 역에서부터 귀여움 폭격

역 밖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넓고 차분한 도시가 펼쳐졌다.
멀리 산이 보이고, 강이 시내를 가로지르고.
그리고 역 안에서 이거 보고 혼자 빵 터졌다 ㅋㅋ
북극곰이랑 펭귄 인형들이 쪼르르 앉아서 "아사히카와에 온 걸 환영해~" 하고 있음.
그 유명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는 동네라 그렇다고.
첫 사진은 무조건 여기서 찍으세요. 진짜로.
짐 풀자마자 간 곳은 당연히 라멘집.
삿포로가 미소, 하코다테가 시오라면
아사히카와는 간장(쇼유) 라멘이다.
그릇 받자마자 국물 위에 기름이 얇게 쫙 덮여 있는데,
이게 일부러 그런 거란다.
워낙 추운 동네라 국물 안 식으라고
라드 기름으로 뚜껑을 덮어놓는 거라고.
어떤 비주얼인지 궁금하면 이거 보세요.
현지 푸드 인스타그래머가 정리한 아사히카와 라멘 8선이에요 👇
📸 인스타그램 @natsu_fufu_gourmet 님 게시물
육수도 돼지·닭 육수에 해산물 육수를 섞은 '더블 수프'라 맛이 깊다.
꼬불꼬불한 면이 국물을 잔뜩 머금고 올라오는데… 아 또 먹고 싶다.
👉 라멘 좋아하면 시내 외곽 '아사히카와 라멘 마을'도 가보세요.
유명한 가게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요.
점심 12~1시만 피해도 줄이 훨씬 짧아요.
🍁 둘째 날, 한국보다 한 달 빠른 단풍

아침 일찍 아사히다케 온천 가는 버스를 탔다.
1시간 40분쯤 꾸벅꾸벅 졸다가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잠이 확 깼다.
저 뒤에 우뚝 선 산이 홋카이도에서 제일 높은 아사히다케.
그 아래 숲은 노랑, 주황, 빨강으로 완전 불타고 있었다.
한국은 아직 반팔인데 여기는 벌써 가을 한복판.
'일본에서 단풍이 제일 먼저 드는 곳'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로프웨이 타고 올라가면 땅에서 하얀 김이 슉슉 올라온다.
바람은 차갑고, 유황 냄새가 살짝 나는데 그게 또 묘하게 좋다.
한 시간쯤 걷고 내려와서 온천에 몸 담갔다.
창밖 단풍 보면서 노천탕에 앉아 있으니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이게 행복이지 뭐.
👉 산 위 단풍은 보통 9월 중순쯤 절정, 아래로 내려오며 10월까지 이어져요.
단풍철엔 일부 도로에 승용차가 못 들어갈 때도 있으니
렌터카라면 셔틀버스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
💎 셋째 날, 이게 진짜 물 색깔이라고?

마지막 날은 렌터카 빌려서 비에이로 갔다.
목적지는 청의 호수(아오이이케).
주차하고 숲길을 몇 분 걸으면 갑자기 이게 딱 나온다.
진짜 말이 안 나왔다.
보정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 저 색이다.
파란 물속에 하얀 나무들이 콕콕 박혀 있어서 다른 행성 온 기분.
물에 녹은 광물 때문에 이런 색이 난다는데,
설명 들어도 신기한 건 신기한 거다.

호수에서 차로 몇 분 가면 흰수염폭포가 있다.
바위 사이로 물이 하얀 수염처럼 쏟아져서 붙은 이름이라고.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밑에 흐르는 물까지 파랗다.
청의 호수 색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구나 싶다.
난간에 기대 한참 보다가 문득 '아 내일 가야 되네…' 현타 옴. ㅠㅠ
⛄ 그리고, 겨울에 다시 와야 하는 이유

돌아오는 기차에서 계속 생각난 건 역에 있던 펭귄들이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선 겨울이 되면
진짜 펭귄들이 눈길 위를 줄 맞춰 산책한다.
코앞에서 뒤뚱뒤뚱 걷는 걸 볼 수 있다는데, 이번엔 시기가 안 맞았다.
너무 아쉬워서 그 자리에서 겨울 일정 검색함 ㅋㅋ
🐧 펭귄 산책 한눈에 보기
· 시기 보통 12월 중순 ~ 3월 중순 (눈이 충분히 쌓여야 시작)
· 시간 하루 두 번, 오전·오후 (3월엔 오전만 할 때가 많대요)
· 가는 법 아사히카와역 앞 버스로 40분 정도
· 입장료 어른 1,000엔 정도

겨울의 홋카이도는 이렇게 온 세상이 하얗다.
거기다 2월 초엔 아사히카와 겨울 축제도 한다.
눈으로 만든 조각이 거의 건물 크기라고.
같은 시기에 삿포로 눈축제도 하니까 묶어서 가면 딱일 듯.
다음엔 패딩이랑 핫팩 잔뜩 챙겨서 다시 온다. 꼭.
🍴 구글 평점으로 골라본 맛집
맛집은 실패하기 싫잖아요.
그래서 구글 평점 높고 리뷰도 많은 곳만 추렸어요.
리뷰 천 개 넘는데 4점대면 거의 믿고 가도 된다고 생각해요 ㅎㅎ
위치는 지도로 먼저 보세요.
라멘 마을만 빼면 전부 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예요!

① 🐑 징기스칸 다이코쿠야 (5초메점)
★ 4.5 · 리뷰 4,277개 · 📍 구글 지도에서 보기
이번에 찾아본 곳 중 평점 1등이에요.
홋카이도 왔으면 양고기 구이(징기스칸)는 무조건!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은 각오하고 가세요.
② 🍜 라멘야 텐킨
★ 4.2 · 리뷰 2,672개 · 📍 구글 지도에서 보기
기름막 덮인 진한 국물, 딱 아사히카와 스타일이에요.
평점·리뷰 수 모두 탄탄한 간장 라멘집.
③ 🍜 아사히카와 라멘 아오바 본점
★ 4.2 · 리뷰 2,433개 · 📍 구글 지도에서 보기
아사히카와 간장 라멘 하면 꼭 이름이 나오는 노포예요.
역에서도 멀지 않아요.
④ 🍗 야키토리 긴네코
★ 4.2 · 리뷰 1,049개 · 📍 구글 지도에서 보기
아사히카와 명물 '신코야키' 맛집이에요.
어린 닭 반 마리를 통째로 구워 나오는데, 맥주 안주로 최고래요.
⑤ 🍜 산토카 아사히카와 본점
★ 4.1 · 리뷰 3,264개 · 📍 구글 지도에서 보기
한국에도 알려진 그 산토카의 시작이 바로 여기.
대표는 소금(시오) 라멘이라 간장 라멘이랑 비교해 먹는 재미가 있어요.
⑥ 🏮 길거리 음식 느낌이라면, 포장마차 골목 '후라리토'
★ 4.1 · 리뷰 136개 · 📍 구글 지도에서 보기
작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은 시내 포장마차 골목이에요.
꼬치 하나에 맥주 한 잔, 옆자리 현지인이랑 눈인사 나누는 분위기.
저녁 먹고 2차로 들르기 딱 좋아요.
📌 여러 라멘을 한 번에 비교하고 싶다면 아사히카와 라멘 마을(★3.8 · 리뷰 4,247개, 📍 구글 지도에서 보기)도 있어요.
유명 가게 8곳이 한곳에 모여 있어서 '라멘 투어'용으로 편해요.
※ 평점·리뷰 수는 2026년 10월 11일 구글 지도 기준이에요.
영업시간·휴무일은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확인하세요!
🏨 숙소는 어디서 자면 좋을까
어디에 베이스를 잡느냐에 따라 여행이 진짜 달라져요.
동선별로 정리해봤어요.
🚉 아사히카와 시내
(차 없이 다닐 거면 여기!)
· JR 인 아사히카와
역이랑 쇼핑몰에 바로 붙어 있어요.
대욕장·반노천탕까지 있어서 눈 오는 날에도 밖에 안 나가도 돼요.
📍 구글 지도에서 보기
· OMO7 아사히카와 (호시노 리조트)
감성 숙소 찾는다면 여기.
동물원 콘셉트 객실이 있고, 겨울엔 스키장 무료 셔틀도 있어요.
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 구글 지도에서 보기
· 호텔 아마넥 아사히카와
역 북쪽 출구에서 걸어서 3분.
꼭대기 층 대욕장에서 야경 보며 몸 녹이기 좋아요.
📍 구글 지도에서 보기
🍁 아사히다케 온천
(단풍·등산이 목적이면)
· 아사히다케 온천 호텔 베어몬테
로프웨이 근처라 아침 일찍 한산할 때 오르기 좋아요.
📍 구글 지도에서 보기
· 라비스타 다이세쓰산
온천에 스파까지 있는 산속 리조트 느낌이에요.
📍 구글 지도에서 보기
· K's House 아사히다케 온천
혼자 여행이나 예산 여행에 딱인 호스텔이에요.
📍 구글 지도에서 보기
💎 비에이 시로가네 온천
(청의 호수랑 묶어서)
· 유모토 시로가네 온천 호텔
흰수염폭포 바로 근처.
호수 → 폭포 → 온천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어요.
📍 구글 지도에서 보기
· 아오노비 유유
조용하게 하룻밤 쉬어가기 좋은 온천 숙소예요.
📍 구글 지도에서 보기
💡 차 없으면 시내 2박,
단풍철이면 시내 1박 + 아사히다케 온천 1박 추천해요.
단풍철·눈축제 땐 방이 금방 차니 예약은 서두르시고,
요금은 날짜마다 다르니 예약 사이트에서 꼭 비교해 보세요!
🗺️ 그대로 따라 하는 2박 3일
먼저 동선부터 한눈에!
시내를 베이스로 아사히다케, 비에이를 하루씩 다녀오는 구조예요.

📍 1일차
신치토세 도착
→ JR 특급으로 아사히카와 (1시간 반)
→ 역 포토존
→ 저녁엔 간장 라멘 🍜
📍 2일차
가을이면 아사히다케 단풍 + 온천 ♨️
겨울이면 동물원 펭귄 산책 🐧
→ 저녁엔 징기스칸 🐑
📍 3일차
렌터카로 청의 호수 💎
→ 흰수염폭포
→ 비에이 언덕 드라이브
→ 집으로
🚌 이동 참고
· 아사히다케 온천: 역에서 버스로 1시간 40분 정도
· 청의 호수: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안팎
· 단풍은 9월 중순~10월, 눈·펭귄은 12월~3월
삿포로가 홋카이도의 거실이라면,
아사히카와는 앞마당 같은 느낌이었다.
북적이지 않고, 조용하고,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곳.
사람 많은 데 지친 분들한테 진심으로 추천해요. 🧳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 사진: Wikimedia Commons · Flickr · rawpixel의 퍼블릭 도메인(CC0) 이미지를 사용했어요.
🗺️ 지도: © OpenStreetMap contributors
📚 참고
트립닷컴 2026 여행트렌드 리포트, 스카이스캐너 2026 인기 여행지,
각 숙소 공식 사이트, 구글 지도 평점(2026.10.11 기준)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2026 기간·마켓·맛집 (0) | 2026.10.13 |
|---|---|
| 방콕 로컬 맛집 5곳, 현지인 줄 서는 동네와 채식축제 동선 (0) | 2026.10.12 |
| 베트남 다낭 : 긴 모래해변과 자연 (1) | 2024.02.14 |
| 하노이 : 베트남 수도 (2) | 2024.02.07 |
| 중국 베이징 여행: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0) | 2024.02.07 |